정유사 공급가격 하락 영향···소비자 체감 유가 부담 완화 제한적

| 스마트에프엔 = 이장혁 기자 |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3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1원 하락한 리터당 1665.1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도 2.7원 내린 1535.5원으로 집계됐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하락폭이 더 컸다. 휘발유 공급가는 전주보다 14.0원 내린 1586.2원/ℓ, 경유 공급가는 23.6원 낮아진 1466.0원/ℓ로 나타났다. 정유사별로는 GS칼텍스의 경유 공급가격 하락폭이 39.3원으로 가장 컸고 HD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낮은 공급가를 기록했다.

알뜰주유소 가장 저렴, 서울-울산 지역 격차 뚜렷

주유소 브랜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휘발유 1635.5원/ℓ, 경유 1506.7원/ℓ로 가장 저렴했다. SK에너지 주유소는 각각 1674.8원, 1545.8원으로 가장 비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휘발유 1730.7원/ℓ로 최고가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65.6원 높았고 울산은 1633.4원/ℓ로 최저가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러·우전쟁 종식 협상 차질과 미국 정치권의 금리 인하 압박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국내 공급가와 판매가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소비자 체감 유가 부담 완화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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