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3달러선 공방 이어가며 ETF 기대감↑
솔라나 210달러 돌파 여부 주목

25일 오전 8시 54분 솔라나 시황./사진=인베스팅 닷컴
25일 오전 8시 54분 솔라나 시황./사진=인베스팅 닷컴

| 스마트에프엔 = 정윤호 기자 |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시총 3위 리플은 여전히 2018년 기록했던 최고치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고, 시총 6위 솔라나도 전고점 회복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6시20분 기준 리플은 전일 대비 0.24% 하락한 3.0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월4일 기록한 3.84달러의 사상 최고치와 비교해 여전히 21% 이상 상승해야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같은 시각 솔라나는 전일 대비 0.68% 오른 205달러를 기록했다.

리플은 지난주 고래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로 2.72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3달러를 회복하며 반등 흐름을 보였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의 수석 분석가 라이언 리는 "기관 채택과 ETF 기대감에 힘입어 리플은 올해 하반기 3달러에서 5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리플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이 종료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ETF 출범이 추가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5일 오전 8시 54분 리플 시황./사진=인베스팅 닷컴
25일 오전 8시 54분 리플 시황./사진=인베스팅 닷컴

반면 리플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대비 상대적으로 덜 오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분석이 제기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리플이 2020년 이후 장기간 횡보세를 이어와 단기 기술적 매매 유입이 적었고 AI·디파이·스테이킹 등 최근 트렌드와 연결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장기 보유자가 가격 상승 시 매도를 선택하는 점도 상승세에 제약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 지배력이 약하다는 점이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58%, 이더리움은 15%에 달하지만 리플은 4.58%에 불과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리플이 시장 지배력을 5% 이상으로 끌어올리면 가격이 지금보다 두 배 이상 급등해 7~10달러 구간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솔라나는 현재 20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10달러 돌파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라이언 리는 "솔라나가 210달러를 돌파하면 단기적으로 250~26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ETF가 출범하면 300달러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솔라나의 사상 최고치는 올해 1월19일 기록한 294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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