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상반기 고순도 이산화게르마늄 연간 10톤 생산 목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연합뉴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연합뉴스

| 스마트에프엔 = 이장혁 기자 | 고려아연이 전략광물인 ‘게르마늄’ 생산을 위해 울산 온산제련소에 신규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1400억원을 투자해 2026년 상반기 착공, 2027년 하반기 시운전 후 2028년 상반기에 상업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고순도 이산화게르마늄 약 10t 생산을 목표로 한다.

게르마늄은 방산, 우주,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로, 특히 야간투시장치, 열화상 카메라, 적외선 감지기 등에 사용된다. 중국은 2023년부터 게르마늄 수출규제를 실시하며 글로벌 공급망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어, 고려아연의 생산 추진은 국내외 전략광물 공급망 안정에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

중국이 세계 정제 게르마늄 생산량의 68%를 차지하는 가운데, 한미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민간 차원의 노력으로 이번에 고려아연은 세계 1위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 및 구매 협약(MOU)를 체결했다. 이 협력은 핵심 희소금속 분야에서 한미 협력의 첫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가 기간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원 주권을 수호하고 국익 증진에 앞장서는 기업으로서 공급망 불안정에 대비한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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