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낭 오가노이드로 스트레스 유발 백모 형성 메커니즘 규명

경서연 코스맥스R&I센터 책임연구원 /사진=코스맥스
경서연 코스맥스R&I센터 책임연구원 /사진=코스맥스

| 스마트에프엔 = 김선주 기자 | 코스맥스가 세계적인 화장품 학술대회에서 한국 최초·최다 성과를 거뒀다.

코스맥스는 지난 15~1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35회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기초 연구 어워드(Basic Research Award)’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IFSCC는 전 세계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최신 성과를 공유하는 권위 있는 학술대회로 ‘화장품 올림픽’으로 불린다.

수상의 영예는 경서연 코스맥스 R&I센터 책임연구원에게 돌아갔다. 그는 세계 최초로 모낭 오가노이드(인체 모사체)를 활용해 스트레스에 의한 백발 형성 메커니즘을 규명한 연구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번 성과는 맞춤형 항노화 제품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맥스는 이번 학회에서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총 14건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구두발표 5건과 포스터 발표 9건을 통해 ▲피부전달체 ▲선케어 ▲마이크로바이옴 ▲향료 ▲헤어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근적외선(IRA) 노출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차세대 선케어 방향을 제시했으며, 계면활성제를 대체하는 미생물 유화 시스템, 글로벌 기업 헬로바이옴과 공동 개발한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의 수면·진정 효과 향 성분 연구도 발표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이번 IFSCC에서 코스맥스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R&I 경쟁력을 입증하고, K뷰티의 정수를 이루는 혁신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원료 개발부터 초개인화 흐름에 맞춘 맞춤형 화장품 기술까지 다방면에서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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