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희대 사퇴 압박 등 여당 주도 사안, 대통령 평가에 반영"
민주당 지지 3%p 하락 38%, 국힘 24% 유지···개혁신당·혁신당 3%
정청래·장동혁 긍정 평가 43%, 30%···부정 평가는 44%, 51%

| 스마트에프엔 = 지원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5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5%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5%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4%로 전주보다 3%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과 진실 공방, 내란 재판부 변경 등 여당 주도 사안들이 대통령 평가에도 반영된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20%) ▲경제·민생(15%) ▲소통(9%) ▲전반적으로 잘한다(8%) ▲추진력·실행력·속도감(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4%) ▲독재·독단(11%)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9%)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경제·민생(각 7%) 등으로 답변했다.
지역별 이 대통령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78%, 인천·경기 58%, 대전·세종·충청 57%, 서울 54%, 부산·울산·경남 43%, 대구·경북 39%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8~29세 37%, 30대 60%, 40대 73%, 50대 69%, 60대 47%, 70대 이상 38%를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82%와 중도층 60%로 각각 전주보다 8%p, 3%p 하락했다. 보수층은 29%로, 지난주보다 2%p 내려갔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8%, 국민의힘이 24%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 조사 대비 3%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같았다. 조국혁신당·개혁신당 각각 3%, 진보당 1%로 집계됐다.
양대 정당 대표 역할 수행 평가에서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3%, '잘못하고 있다'는 4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는 30%가 긍정, 51%가 부정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