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트에프엔 = 김선주 기자 | 풀무원은 지난 4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아누가 2025'에서 K-푸드관 내 70㎡ 규모의 대형 부스를 운영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아누가에 참가한 풀무원은 유럽 유통사·바이어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글로벌 사업 확장의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박람회에서 풀무원은 '정통 K-푸드의 맛과 즐거움'을 콘셉트로 두부, 아시안 누들, 김치, 식물성 지향 혁신제품 등 총 45종의 대표 제품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 동안 풀무원 부스에는 하루 평균 약 1700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맛과 건강을 모두 갖춘 풀무원의 정통 K-푸드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독일 연방농업식품부 알로이스 라이너(Alois Reiner) 장관과 한국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도 풀무원 부스를 방문했다. 두부텐더, 식물성 스테이크 등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혁신제품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풀무원은 박람회 기간 독일 최대 유통사 에데카(Edeka) 쾰른 매장에서 '풀무원 K-푸드존'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했다. 냉장 8종·냉동 7종의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바이어 접점을 확대했다. 성공적인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행사 기간 중 반응이 높았던 제품의 테스트 판매는 물론 식물성 지향 혁신 제품의 정식 입점에 대한 본격 논의가 이뤄졌다.
에데카는 독일 전역에 62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독일 최대 규모의 유통 체인이다. 슈퍼마켓·대형마켓을 아우르는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유럽 내 식품 브랜드에게는 전략적 파트너로 손꼽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전역에 6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현지 대형 아시안 마켓 채널 고아시아(Go Asia)와도 매장 내 풀무원 존을 운영하고 향후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하기로 협의했다. 뿐만 아니라 아누가 행사장 내 풀무원 부스를 찾은 코스트코 유럽·영국 지역 담당 바이어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향후 유럽 시장 내 유통망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풀무원은 유럽 내 K-푸드 수요 확대에 발맞춰 연내 유럽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프랑스·스페인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제품군과 판매 채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탁정임 풀무원 미국법인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구축한 파트너십과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유럽 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 영역 확대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