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1년 만에 희망퇴직 신청 재개
고강도 경영 효율화로 점포 978개 축소 진행
상반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손실 일부 개선 이루어져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 스마트에프엔 = 김선주 기자 |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희망퇴직을 실시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한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은 작년 10월에 이어 1년 만에 진행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희망퇴직을 알렸다. 대상은 사원급의 경우 만 40세 이상 또는 현직급 8년차 이상이며, 간부사원은 만 45세 이상 또는 현직급 10년차 이상인 직원이다. 신청 마감은 27일까지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사원급과 간부사원 각각 기본급의 20개월치와 24개월치가 지급되며, 공통적으로 취업지원금 1000만원이 제공된다. 대학생 자녀가 최대 2명인 경우 각각 1000만원씩 학자금 지원도 포함된다.

세븐일레븐은 1988년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작년 10월 희망퇴직을 시행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삶을 변화시키는 경험’을 슬로건으로 사업구조 재편과 경영 효율화에 집중해왔다. 부실 점포를 정리하고 고매출 우량 입지 중심으로 점포 수를 1만3130개에서 1만2152개로 978개 줄였다. 희망퇴직은 2년 연속으로 실시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를 위한 고강도 노력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체질 개선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구조 효율화 등 경영구조 재편은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 기반 확보를 위한 주요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과중심 조직 문화 및 시스템 혁신과 함께 사업 규모와 인력 구조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리아세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3866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427억 원으로 50억 원 개선된 상태다.

키워드
#세븐일레븐
저작권자 © 스마트에프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