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이색주류 수요 공략

캔 사케 간바레오또상./사진=세븐일레븐
캔 사케 간바레오또상./사진=세븐일레븐

| 스마트에프엔 = 김선주 기자 | 세븐일레븐이 다가오는 겨울을 맞아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캔 버전 사케 ‘간바레오또상(180ml)’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간바레오또상’은 “아빠 힘내세요!”라는 뜻으로,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일본 사케 브랜드 중 하나다. 새롭게 선보이는 캔 버전은 온장고에서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일본 전통 음용 방식인 ‘아츠캉(熱燗)’으로 즐길 수 있다. 따뜻하게 데우면 은은한 쌀 향과 부드러운 단맛이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간바레오또상’은 일본 정통 양조 기법으로 빚은 사케로, 소주와 비슷한 도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겨울철 따뜻한 한 잔의 감성과 온기를 담았으며, 캠핑·등산·골프 등 야외활동 시에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사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1월 1일~10월 21일) 사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일본여행 증가로 현지 주류 문화에 익숙해진 소비층이 늘어난 영향이다.

세븐일레븐은 앞서 지난 6월 일본 대표 사케 브랜드 ‘쿠보타’ 4종을 출시해 3개월 만에 초도 물량의 80%를 판매했으며, ‘준마이다이긴죠’는 2개월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추석 시즌 선보인 쿠보타 사케 선물세트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이색주류 수요 확대에 맞춰 지난 12일에는 ‘한잔스루’와 ‘스바루나마죠조’를 잇따라 출시했다. ‘한잔스루’는 2025 대한민국주류대상 사케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세븐일레븐 단독 상품이며 내달 말까지 약 30% 할인된 9900원에 판매된다. ‘스바루나마죠조’ 역시 2팩 구매 시 약 20% 할인된 3만원에 만나볼 수 있다.

김유승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전통주 담당MD는 “위락상권, 캠핑장, 골프장 등에서 따뜻하게 판매하는 사케를 보고 편의점 온장고로 도입하게 됐다”며 “이번에 처음으로 ‘아츠캉’ 사케 문화를 편의점에 처음 도입한 것처럼 앞으로도 다양하고 특별한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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