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넥슨, ‘메이플 아지트’ 정식 오픈 "22년 메이플 팬덤 위한 진정한 거점"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넥슨이 서울 강남역 인근에 ‘메이플스토리’ IP를 테마로 한 상설 PC방 ‘메이플 아지트(MAPLE AGIT)’를 정식 오픈했다. 22년간 이어진 ‘메이플스토리’ 팬덤 문화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플래그십 공간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총200평 규모(177석)로 마련된 ‘메이플 아지트’는 지난해 제주에서 문을 연 ‘카페 메이플스토리’에 이은 두 번째 상설 IP 공간이다. 운영은 ‘T1 베이스캠프’와 ‘Gen.G GGX’ 등을 기획·운영한 슈퍼플레이가 맡았다.

‘메이플 아지트’ 내부에는 ▲고사양 게이밍 PC존(AMD 7500F·RTX 5070 탑재) ▲‘메이플스토리’ 전용 굿즈 스토어 ▲‘용사라면’, ‘핑크빈 딸기라떼’ 등 IP 기반 식음료 메뉴가 마련됐다. 또한 삼성전자 ‘오디세이 OLED’ 모니터, 시크릿랩 게이밍 체어 등 최고급 장비가 비치됐다.

이동열 넥슨 ‘메이플스토리’ 사업실장은 지난 17일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메이플 아지트’는 최초에는 단순한 거점 PC방 프로젝트로 출발했지만, 이용자분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커뮤니티를 만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 희망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이플 팬테스트나 PC방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으로 상시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메이플을 플레이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와서 IP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입지 선정에 대해서는 "강남역뿐만 아니라 홍대, 성수, 잠실 여러 장소들을 검토했는데 결국에는 교통이나 근접성을 고려했을 때 강남역이 가장 좋겠다고 판단을 해서 이 지역을 선택했다"며 "꼭 메이플을 즐기시지 않더라도 문을 열자마자 PC방을 방문하시게 되고 메이플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전달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1층의 이 장소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메이플 아지트’는 단순한 게임 공간이 아닌 체험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설계됐다.

이 실장은 “단순히 PC방에 와서 게임만 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되길 바랐다”며 “포토존, 팀룸, 프리미엄룸 등에서 친구들과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게이밍 경험에 매우 중요한 모니터와 의자는 주요 기업들과 협업해 최고의 제품으로 준비했다. 그는 "모니터와 의자는 별도의 또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전자 모니터와 시크릿 랩의 게이밍 의자를 만들어서 배치를 해놓았다"고 전했다.

넥슨은 ‘메이플 아지트’를 일시적인 마케팅 공간이 아닌 지속 운영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 실장은 "이 공간을 단순히 몇 개월 운영할 생각으로 오픈한 게 아니고 장기간 운영할 생각"이라며 "다양한 피드백 주시면 소중하게 참고해서 차후 운영에 꼭 개선해 나가면서 더 좋은 서비스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진장한 '아지트'로 만들 계획을 밝혔다.

메이플 아지트는 18일 개장했다. 18일부터 11월 2일까지는 ‘팡이요’, ‘세글자’, ‘감스트’, ‘민교’, ‘타요’ 등 유명 크리에이터가 직접 방문객을 맞이하는 ‘스페셜 오픈’ 이벤트가 열린다. 이 기간 발생한 입장권·식음료 매출 및 방송 조회수를 기반으로 한 금액은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도토리하우스’에 전액 기부된다.

넥슨은 이번 ‘메이플 아지트’를 통해 ‘메이플스토리’의 브랜드 경험을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며, 22년간 이어온 장수 IP의 존재감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동열 사업 실장은 "항상 ’메이플스토리’에 많은 애정을 보내주시는 용사님들과 더불어 더 많은 사람들이 ‘메이플스토리’를 오프라인에서 만나 게임 밖에서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22년간 사랑받아온 '메이플스토리' IP 팬덤이 언제든 찾아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진정한 '아지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