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지원 방안과 협력 확대 논의
24일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대표와도 회동

미국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운데)가 24일 SK온 이석희 최고경영자와 회동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배터리 산업 분야 협력 확대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논의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운데)가 24일 SK온 이석희 최고경영자와 회동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배터리 산업 분야 협력 확대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논의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 스마트에프엔 = 김종훈 기자 | 미국 남동부 지역의 주요 주지사들이 잇달아 한국을 방문하며, 배터리 산업 분야 협력 확대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논의에 나섰다. 특히 조지아주와 테네시주가 중심이 되어 국내 배터리 및 전기차 관련 기업들과 연쇄 회동을 가지며, 한미 간 산업 협력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켐프 조지아 주지사, SK온과 배터리 산업 논의

미국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을 찾아 SK온 이석희 최고경영자 및 경영진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방문에는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 주정부 핵심 인사들도 동행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SK온이 조지아주에서 운영 중인 배터리 공장에 대한 지원 방안과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이 주요 논의 주제로 떠올랐다.

SK온은 조지아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위치한 22GWh 규모의 독자 공장을 운영 중이다. 바토우카운티에서는 현대차그룹과 35GWh급 배터리 합작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조지아주 측은 SK온의 지역사회 공헌과 고용 창출 기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공장 인근 도로명을 ‘SK블러바드(SK Boulevard)’로 명명한 바 있다. 이러한 관계는 켐프 주지사가 지난해 방한 당시에도 SK 경영진과 면담을 가졌을 만큼 긴밀하게 유지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대표와도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자리에서도 배터리 산업과 관련된 현안 및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 빌 리 테네시 주지사도 한국 방문 배터리 협력 확대 모색

조지아주에 이어 미국 빌 리 테네시 주지사도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국내 주요 배터리 및 전자·화학 기업들과의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SK온,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효성중공업 등과의 연쇄 회동을 통해 대미 투자 및 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다.

테네시주 역시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유치를 전략 산업으로 삼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남동부 美주, '배터리 벨트' 형성 주요 거점으로 부상

조지아주와 테네시주는 미국 남동부 지역 ‘배터리 벨트’ 형성에 주요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SK온은 이 지역에 진출해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의 거점 역할을 수행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도 현지 공장 설립에 나서고 있다.

양 주정부의 잇단 방한은 향후 한국과 미국 간 배터리 및 전기차 분야 협력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산업계는 이번 만남을 통해 조세 혜택, 인프라 지원, 노동력 확보 등의 실질적 지원 방안이 더욱 구체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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