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왕일 현대리바트 대표이사(내정) 사장./사진=현대백화점그룹 

| 스마트에프엔 = 김선주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은 30일 사장 1명, 부사장 2명을 포함해 승진 27명, 전보 21명 등 총 4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6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 인사 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리바트 신임 대표이사에는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내정됐다. 민 내정자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회계담당 상무, 재무담당 상무 등을 거친 ‘재무통’으로 꼽힌다.

이진원 현대L&C 대표와 이종근 현대지에프홀딩스 경영전략실장이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진원 부사장은 1993년 입사 이후 현대리바트·현대그린푸드 등 그룹 내 여러 계열사에서 근무하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이종근 부사장은 1996년 입사 후 투자기획팀장, 미래전략담당 등을 거쳐 그룹의 전략기획을 이끌어왔다.

현대에버다임 신임 대표이사(전무)에는 유재기 영업본부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상무)이 내정됐다. 유 내정자는 단국대 회계학과 출신으로 1996년 현대그린푸드에 입사해 2019년부터 현대에버다임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왔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 대해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백화점, 홈쇼핑, 그린푸드 등 주력 계열사 경영진을 유임시켜 변화보다는 경영 안정성에 방점을 뒀다”며 “이런 기조 속에 조직 분위기를 쇄신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참신하고 유능한 차세대 리더를 적재적소에 중용해, 미래 혁신과 지속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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