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도 반한 ‘K뷰티 성지’ 올리브영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뷰티 산업의 힘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올린 아이템(왼),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및 인스타그램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올린 아이템(왼),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및 인스타그램

| 스마트에프엔 = 정윤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국빈방문에 동행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한국 화장품을 직접 구매하며 ‘K뷰티 열풍’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 화장품 13종을 나열한 사진을 올리며 “한국 화장품 발견”이라는 문구와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레빗 대변인은 경주 황리단길에 위치한 올리브영 황남점에서 마스크팩, 클렌징 오일, 세럼, 선크림 등 다양한 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 측은 “사전 예고 없이 방문했다”며 “언론 보도로 알게 됐다”고 전했다. 당시 경호원과 수행원들이 동행했으나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이라 특별한 주목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도 해당 소식을 전하며 “레빗 대변인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한국 화장품 쇼핑을 즐겼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빗 대변인이 구입한 제품에는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와 핑크톤업선크림 등 미국 내 세포라 매장에서도 인기 있는 품목들이 포함돼 있다.

레빗 대변인 이전에도 해외 유명 인사들의 ‘올리브영 방문기’는 이어졌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단 아내들이 서울 언주역점 매장을 찾아 단체 쇼핑을 즐겼으며, 제임스 아웃맨 선수의 아내 다샤 아웃맨은 자신의 SNS에 “한국 스킨케어는 최고”라는 글을 남겼다.

올해 5월 리시 수낙 영국 전 총리 역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참석차 방한했을 때 “딸들이 올리브영에 꼭 가야 한다며 쇼핑 목록을 적어줬다”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올리브영은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약 720만6700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 중 596만2700명이 올리브영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8명이 방문한 셈이다.

경북도는 한국 뷰티 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경주엑스포대공원 APEC 경제전시장 내에 ‘바이오뷰티산업관’과 ‘K뷰티공동관’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오는 31일까지 다양한 K뷰티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K뷰티 파빌리온’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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