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원료 ‘연 100억’ 첫 달성
| 스마트에프엔 = 김선주 기자 | hy의 원료 B2B(기업 간 거래) 사업 누적 판매량이 50t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판매량은 18t으로 사업 시작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매출은 약 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사업 첫해 35억원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성장한 수준이다.
hy의 빠른 성장 배경에는 전문 조직 구축과 기술 기반 원료 개발이 있다.
hy는 B2B 사업을 준비하며 전담팀을 구성하고, 2021년 원료 전문 브랜드 ‘hyLabs’를 론칭했다. 프로바이오틱스·천연물 연구부터 대량 생산·유통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국내 유일 식품업체임을 강조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자체 개발 원료를 분말과 액상 형태로 제공하며 빠르게 입지를 확보했다.
핵심 경쟁력은 특허·논문 기반의 소재 기술력이다. hy는 전국에서 수집한 약 5100여 종의 균주와 250종의 천연물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기능성 원료를 연구해 왔다. 2025년 기준 보유 특허는 124건, 국내외 등록 논문은 150건이 넘는다.
대표 원료는 식약처 개별인정형 ‘체지방 감소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와 ‘피부 프로바이오틱스’다. 두 원료 모두 할랄 인증과 미국 FDA NDI(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을 완료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체지방 감소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적용시험 기반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끌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단일 제품 최초로 연간 원료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원료 라인업도 꾸준히 확대 중이다. 프로바이오틱스뿐 아니라 숙취해소·관절건강·발효홍삼·발효녹용 등 기능성 천연물 원료를 연이어 선보이며, 사업 초기 3개에 불과했던 판매 대상 원료는 5년 만에 14개로 늘었다.
생산 인프라 역시 강화했다. hy는 2021년 평택공장에 동결건조기 6대를 구축한 데 이어 2023년 말 논산공장에 생산 설비 2대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8t 규모의 기능성 원료 생산이 가능해졌다.
양준호 hy 연구기획팀장은 “hy는 수입 원료 중심이던 기능성 원료 시장에서 독자적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기능성과 과학성을 갖춘 고품질 원료 개발을 지속해 국내외 파트너사와 함께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