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플러스’ 성장·멤버십 확대에 고객 증가
2025 그랜드십일절서 2400만명 방문

11번가 CI./사진=11번가
11번가 CI./사진=11번가

| 스마트에프엔 = 김선주 기자 | 11번가가 올해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크게 줄이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SK스퀘어가 13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는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약 45%인 237억원 축소했다. 전년 대비 10개 분기 연속 손실 폭을 줄인 셈이다.

3분기 영업손실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개선됐으며, 매출은 14% 감소한 1047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인 오픈마켓 부문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0월까지 20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수익성이 높은 ‘마트’ 카테고리 강화와 포트폴리오 조정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 5월 오픈한 통합 장보기 전문관 ‘마트플러스’는 지난달까지 누적 구매 고객 230만명(중복 포함), 판매 상품 수 670만개를 넘어섰다.

고객 유입 확대 전략도 주효했다.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는 론칭 1년 만에 가입자 120만명을 돌파했고, 초특가 코너 ‘10분러시·60분러시’의 누적 결제액은 약 250억원에 달했다. ‘디지털십일절’, ‘원데이빅딜’, ‘E쿠폰 메가 데이’ 등 신규 프로모션도 이용자를 끌어올리며, 11번가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업계 2위(모바일인덱스 기준)를 유지하고 있다.

판매자 지원도 강화했다. 6월 판매자 전용 앱을 출시하고 7월 간편가입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그 결과 최근 3개월(8~10월) 신규 판매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11번가는 연말까지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형 프로모션을 이어가며 실적 개선세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11일 열린 ‘2025 그랜드십일절’에는 누적 방문 2,400만명(중복 포함)이 몰렸다. 신라모노그램 강릉·파라다이스시티 인천 숙박권은 25억원 이상 판매됐고, e쿠폰은 약 50만장이 팔렸다. 디지털·가전 중심의 라이브 방송 거래액은 130억원을 넘겼다.

박현수 11번가 사장은 “앞으로도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에 두고 실적 개선 흐름을 확고히 하겠다”며 “탄탄한 내실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커머스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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