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기 연속 흑자
| 스마트에프엔 = 김선주 기자 | 남양유업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75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2321억원) 대비 2.3%, 영업이익은 9억원에서 84% 증가하며 2024년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운영 효율화 전략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다.
3분기 매출은 B2B 등 판매 채널 다각화와 신제품 효과가 두드러졌다. 가공유 ‘초코에몽’의 확장 제품인 ‘말차에몽’과 ‘초코에몽 미니 무가당’, 발효유 ‘불가리스 설탕 무첨가 플레인’ 등이 내수 성장을 이끌었다.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라인과 건강음료 ‘17차’ 역시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우유류가 1300억원으로 전분기(1268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말차에몽’ 출시 효과에 힘입어 ‘초코에몽’ 판매도 동반 상승했고, 설탕을 뺀 ‘초코에몽 미니 무가당’은 휴대성과 간편성을 갖춘 제품으로 호응을 얻으며 우유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내수 우유류 매출은 1299억원으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분유류 매출은 467억원으로 전분기(488억원) 대비 4.3%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428억원) 대비로는 9% 증가했다. 내수는 405억원(+8%), 수출은 62억원(+18%)으로 모두 성장했다. 특히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한 아세안 지역에서 분유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임페리얼XO’와 현지 전용 브랜드 ‘스타그로우’가 실적을 이끌었다.
기타 부문 매출은 607억원으로 전분기(565억원) 대비 7.4% 증가했다.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맥스’, ‘테이크핏 몬스터’와 건강음료 ‘17차’가 성장을 주도하며 비우유류 카테고리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4% 증가한 17억원을 기록했다. 원가 구조 개선과 유통·판촉비 관리 강화가 주효했으며,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경영 정상화와 체질 개선이 효과를 내며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 이후 꾸준한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과 효율적 운영이 이번 분기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며 “우유·단백질·분유 등 주력 품목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