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및 경제 불황속 그랜저HG, 아반떼AD 등 ‘가성비’ 모델 수요 높아
유지비 부담이 낮은 경차와 출시 10년이 지나 구매가가 낮아진 가성비모델이 판매 상위권에 오른 것은 고유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런 경향은 준대형 세단인 현대 그랜저 시리즈에도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 1위 ‘그랜저IG’(2016~2019년)는 2000만원 안팎, 그랜저IG의 직전 모델이자 판매량 3위에 오른 ‘그랜저HG’(2011~2016년)는 1000만원 안팎이라는 비교적 부담이 적은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 3분기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모델들은 전반적으로 출시된 지 10년 가량이 지난 모델들이 인기를 끈 점도 주목된다. 신차 출고가 대비 감가가 많이 이뤄진 실속형 차량을 보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대외 경제 환경의 영향을 받아 소비자들이 전체적으로 경차를 비롯한 ‘가성비 모델’을 보는 수요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3분기동안 케이카 직영중고차 판매 데이터를 연료 종류별로 보면 휘발유 차량이 64.6%, 경유 차량이 23.4%, LPG 차량이 5.4%를 차지했고, 하이브리드(가솔린+전기) 차량은 5.6%, 전기차는 0.7% 비율을 보였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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