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여객수 655만4665명...1분기에 이어 3분기도 FSC 여객수 넘어
국제유가 상승 부담 노선다양화, 유커 복귀로 어느정도 상쇄 예상
하지만 연이은 국제유가 상승을 유류할증료로 상쇄하고 있는 점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앞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복귀에 따른 수혜와 꺾이지 않은 여객수요 등 상쇄할 요소가 다수 존재하나 4분기에는 도사리고 있는 변수들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7~8월 동안 폭발적인 여객수 증가에 힘입어 높은 회복률을 보인 것이다. 코로나19당시 묶여있던 여행 수요가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며 7~8월 여객수는 1303만9974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7~8월 국제선 여객 수는 396만139명이었다.
올해 9월 국제선 여객수는 592만7733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8%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7월과 8월의 여객수에 비하면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7~8월의 여객수는 여름휴가로 인해 여행수요가 9월보다 높았으나 연이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로 인해 유류할증료가 상승한 것이 9월 여객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각 항공사 별 국제선 여객수는 ▲대한항공 378만695명 ▲아시아나항공 253만6961명 ▲제주항공 198만5832명 ▲티웨이항공 1496090명 ▲진에어 135만7501명 ▲에어부산 101만1547명 순이었다.

3분기에 전체적으로 호조를 기록했지만 4분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는 유류할증료가 9월보다 3단계 상승한 14단계가 적용돼 여객수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연장 결정으로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이 커져 각 항공사들은 시장 정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연료비 부담이 커지게 되면 자연스레 유류할증료 단계 상승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항공업계관계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인해 불안정성이 커졌으며 이에 따른 대응을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고유가와 고환율 기조 대응으로는 "연말까지는 여행 수요가 살아 있어 10월부터 운항되는 스케쥴과 중국 노선 회복으로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는 노선다양화를 위해 특색있는 여행지를 발굴해서 독자노선 수를 늘리고 여객수요를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