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으로 항공업계 연료비용 상승...영업비용 전 분기 대비 증가 예상
9월에 이어 유류할증료가 두 달 연속 3단계씩 상승해 여행객들의 항공권 요금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편도 기준 3만2000원~17만7100원의 유류할증료를 적용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9월에 적용된 2만3300원~13만4600원 대비 큰 폭으로 인상됐다.
유류할증료는 2016년 적용된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항공사들이 내부적으로 세부 조정을 거친 뒤 결정된다.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1갤런=3.785ℓ)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경우 총 33단계에 나눠 부과한다.
10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8월16일부터 9월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286.43센트(배럴당 120.30달러)로 14단계에 해당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유가가 급증한 작년 7~8월에 22단계까지 상승하며 최대 33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작년 3분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하향 곡선을 보였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8월에 8단계, 8월에 11단계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연장 결정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업계는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올해 3분기 연료 비용이 늘어 영업비용도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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