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장 부진으로 폭스바겐 위기 이어질 듯…판매량은 3위 유지

영업이익만 봤을 때 3분기와 1~3분기 모두 토요타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지난 6일 실적을 발표한 토요타그룹은 매출 11조4446억엔(103조8000억원), 영업익 1조1558억엔(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1~3분기로 누적으로는 매출 34조3550억엔(311조5000억원), 영업이익 3조5768억엔(32조4000억원)이다.
폭스바겐그룹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 785억유로(118조원), 영업이익 28억6000만유로(4조3000억원)수준이다.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 2372억7900만유로(355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29억700만유로(19조3557억원)로 집계됐다. 매출만 보면 세 회사 가운데 가장 많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뒤처진다.
3분기와 1∼3분기 모두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이 2조원 이상 많다.

올해 1~3분기 영업이익률로 비교하면 도요타가 10.4%, 현대차그룹이 10.2%, 폭스바겐그룹은 5.4% 정도다.
수익성 차이가 벌어진 건 중국 사업 부진, 환율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차나 도요타는 자국 통화가치가 연중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 폭스바겐은 중국 내 판매량이 전체의 3분의 1이 넘는데 최근 현지 전기차 제작사를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현지 판매가 부진하다.
올해 3분기까지 전 세계 판매량 기준으로는 현대차그룹이 539만5000대로, 도요타(717만7000대), 폭스바겐(652만4000대)에 이어 세 번째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