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등 IT 기기 수요 약세 지속 영향
2분기, MLCC 수요 증가·전장용 제품 수요 견조 매출 증가 전망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9%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도 2조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줄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34억원(3%), 영업이익은 389억원(38%)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전략거래선의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고부가 부품 공급이 확대돼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PC 등 IT 기기의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이어 “2분기는 각 사업별 전장용 비중 확대와 거래선 다변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중화 등 해외 거래선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소형·초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데서(MLCC)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1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대(對)중화 중심 MLCC의 출하량 증가하고 전자소자 신제품 공급이 확대됐으나 전반적인 세트 수요 약세와 환율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2분기는 대(對)중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소형·초고용량 등 고부가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견조한 수요가 예상되는 전장용 제품은 라인업을 강화해 고객 대응력을 키울 계획이다.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는 전략거래선의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고화소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와 10배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과 전장용 카메라 모듈 판매가 증가해 전분기 대비 22% 성장한 79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가 예상되지만 삼성전기는 해외 거래선에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자율주행 등 전장용 제품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23% 하락한 3976억 원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스마트폰·PC 등 IT 세트 수요 부진과 메모리 재고조정 지속 등의 영향으로 패키지기판 공급이 감소했다”며 “2분기는 모바일AP용·메모리용 패키지기판 등 공급을 확대하고 서버·전장 등 고부가 제품의 사업비중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