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선물세트 등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 매출 ↑

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사전 예약을 진행했던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그 중 한우 선물세트가 40%를 차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금액대별로 판매 실적 현황은 10만원 20만원대의 선물세트가 15.5%, 20만원 이상의 상품은 38%, 30만원 이상은 36.2%를 기록하며 고가의 선물세트 매출량이 더 높은 추이를 보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농산 67.6%, 수산 168.0%, 와인 68.5% 등이다.
현대백화점도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이 전년동기 대비 25.3%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상품 판매 수요가 증가하며 30만원 이상의 고가의 선물세트 매출이 41.2% 상승했다. 이 중 구이용 한우 매출은 50% 대폭 늘었다. 아울러 이색 과일 선물세트도 큰 인기를 끌면서 사전 예약 기간 동안 매출을 견인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추석 청과 선물세트 매출 분석 결과 애플망고, 샤인머스캣 등의 매출은 매년 약 2배 늘었고 지난해에는 40%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현대백화점의 이색 과일 선물 세트 판매 물량은 전년비 30% 증가한 약 4만개에 달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점점 서구화 되어가는 변화하는 사람들의 입맛과 전통 음식 대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들을 선호하면서 이색 과일과 구이용한우세트가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추석선물세트 사전판매 예약을 진행했다. 이 기간에는 정상가에 비해 10%에서 최대 6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사전예약 이용객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은 전년 대비 26.9% 성장했다. 이에 프리미엄급 한우제품과 와인 등 고가의 상품들을 전년 대비 40% 이상 늘렸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한우세트 매출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 설날과 비교했을 때 40% 이상 상승했다. 가격별 매출 추이는 20만원에서 30만원 선물세트 40%, 30만원 이상 제품은 35% 증가했으며 20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는 20% 상승세에 그쳤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매년 명절마다 프리미엄 한우 세트가 완판되고 있으며 물량을 10%씩 늘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완판 중”이라며 "프리미엄 선물 수요가 매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