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섭렵한 모델 국내엔 '일본 생산' 공급
혼다코리아는 경기 성남시 카페 더고에서 클래식 모터사이클 'GB350C' 모델 미디어 발표회를 16일 열었다.
GB350C는 혼다코리아에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GB시리즈 모델로 그 중 클래식 네이키드 스타일을 추구한 모터사이클이다.

지난 2020년 혼다가 인도에서 가장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일본 한국 등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미즈노 코이치 혼다코리아 모터사이클 담당 상무는 "인도의 모터사이클 시장 규모가 연간 1600만대 규모에 달해 인도에서 가장 먼저 이 모델을 내놓았다"며 "이후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레트로 클래식 모델 수요가 있다고 판단해 사업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혼다는 한국 이륜차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시기 '배달 붐'을 통해 수요가 폭증했고 꾸준히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소형 모터사이클이나 배달 이륜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중대형 네이키드 시장에선 존재감이 옅었다. 로얄엔필드, 트라이엄프 등은 혼다코리아가 소형 이륜차에 전략과 다르게 매력적인 클래식 모델들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했다.
혼다코리아는 이번 GB350C 출시를 통해 중대형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할 방침이다.
GB350C는 외관상 연료탱크부터 시트, 헤드라이트, 머플러 등 주요 부품을 수평으로 배열한 디자인과 클래식한 라인이 특징이다.
캡톤 스타일 머플러는 GB만의 엔진 고동감과 묵직한 사운드를 내면서도 GB350C가 추구하는 클래식 네이키드로서의 매력을 보여준다.
GB350C 구동력은 348cc 공랭식 단기통 엔진에서 나온다. 엔진의 최고 출력은 21.1마력(ps)/ 5500rpm이며 최대 토크는 3.0kg.m/3000rpm이다.
국내에 판매되는 GB350C의 가장 큰 장점은 '일본 생산'이라는 점이다. 로얄엔필드, 트라이엄프 등 제품들은 원가절감 등을 이유로 인도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GB350C는 본국인 일본에서 생산되고 있다.
미즈노 상무는 "이번에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GB350C는 일본 생산이어서 품질 면에서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GB시리즈인 GB350C는 클래식 네이키드 모터사이클에 대한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GB350C를 통해 중대형 모터사이클 시장의 크기를 확대하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