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10살을 맞이했다. 뿌링클은 지난 2014년 11월 ‘마법의 치킨’이라는 콘셉트로 출시된 제품이다. 당시 치킨 광고는 아이돌이 맡아왔지만 bhc는 이 관행을 깨고 배우 전지현을 발탁했다. 광고에서 전지현은 마법사로 변신해 뿌링클의 독창적인 맛을 알렸다.
사실 뿌링클은 출시 당시 고민을 많이 했던 제품이다. 20,30 젊은 세대들은 독특하고 새로운 경험에 호응하지만 30대 이상 부터는 뿌링클에 대해 의아한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후레쉬 치즈와 요거트, 크림을 사용한 ‘화이트소스’를 개발하고 블루치즈와 체다치즈 양파와 마늘을 조화롭게 더한 독특한 시즈닝이 완성됐다.

뿌링클이 나오기 전 까지만 해도 bhc 치킨이 BBQ로부터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bhc하면 콜팝이라는 이미지가 좀 더 강했다. 그러나 뿌링클을 통해 bhc만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었고 출시 15일 만에 매출 구성비 20%의 쾌거를 이뤘다. 뿌링클의 인기에 힘입어 bhc는 뿌링 콜팝, 뿌링소떡, 뿌링감자 등 뿌링클 시즈닝을 활용한 다양한 사이드 메뉴룰 선보이게 됐다.
올해도 핫뿌링 떡볶이, 핫뿌링어묵볶이, 뿌링진미채튀김 등을 출시하며 뿌링클 시즈닝을 활용한 여러 메뉴를 활발하게 출시하고 있다.
뿌링클은 현재 말레이시아, 태국,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해외 누적 판매량은 75만개를 돌파했다. 아울러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메뉴를 변형시키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간편식으로 먹는 샌드위치에 뿌링클 시즈닝과 뿌링뿌링소스를 더한 ‘뿌링클 샌드위치’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태국에서는 ‘특수부위’를 활용한 메뉴가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또 말레시아에서는 ‘뿌링 컬리 프라이’를 판매해 출시 직후부터 MZ사이에서 인기 메뉴로 등극했다.

bhc는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내달 10일까지 약 한 달간 전국에 있는 bhc 치킨 비어존 매장에서 ‘신유빈이 좋아하는 bhc 치킨이 1년간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1등 당첨자에게는 bhc 치킨을 1년 동안 공짜로 먹을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아울러 오는 31일까지 ‘10년 전 가격 그대로’ 자사 앱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사 앱을 통해 주문 시 총 7종의 ‘뿌링클’ 메뉴를 4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bhc 치킨 관계자는 “무려 10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뿌링클’을 사랑해 주신 고객분들에게 혜택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기 위해 ‘10년 전 가격 그대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뿌링클’과 같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메뉴 개발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2의 뿌링클’을 위한 메뉴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석동 다이닝브랜즈그룹 R&D센터 메뉴개발1팀 부장은 “올해 11월 중순 쯤 신메뉴 출시를 할 예정”이라며 “bhc치킨은 점주들과 1년에 두 가지 신메뉴를 출시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또한번 시즈닝 타입의 신메뉴를 출시해 제2의 뿌링클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