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김형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전날(28일) 성명을 내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TV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계부채 관리 실패의 책임을 은행에 떠넘겼다"면서 "특히 '앞으로는 대출금리에 개입하겠다'며 관치 의지를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수사와 겁박으로 금융을 길들이려는 전형적인 정치 검찰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부동산 시장 활성화라는 목표로 가계대출을 쉽게 허용하며 문제를 야기했다"면서 "특히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연기는 가계부채를 증가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는데, 이제 와서 금융감독원이 '자율'을 운운하며 은행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변명이 아니라 오락가락한 금융정책에 대한 솔직한 사과와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금융산업의 안정을 위해 이복현 원장의 자진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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