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사장 “체코 원전 수주 마무리 못 해 죄송”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무궁화포럼 조찬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황 사장은 이날 “체코 원전 수주를 완벽하게 마무리 못 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다양한 전략을 갖고 나가야지 우리 핵연료 공급에서도 멱살 잡힐 일들이 많다”면서 “서로 널리 잘 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 논란이 내년 3월 본계약에서 실질적 이득을 축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황 사장은 “계약에 있어 덤핑이라든가 손해를 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며 “그렇게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체코전력공사(CEZ)가 한수원을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체코반독점사무소에 진정을 냈다.
웨스팅하우스는 “원전 입찰에 참가하는 사업자는 CEZ와 현지 공급업체에 제공하려는 원전 기술을 체코 측에 이전하고 2차 라이선스(특허 허가권)를 제공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며 “한수원의 APR1000과 APR1400 원자로 설계는 웨스팅하우스가 특허권을 보유한 2세대 시스템80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