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 당국과 MSRA 체결…美 함정 신조 사업으로 외연 확장 기대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향후 5년간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 소속의 지원함뿐 아니라 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전투함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 이번 협약 체결을 위해 MSRA를 신청한 이후 지난 1월 시설 및 품질 실사를 완료했다. 지난 3월과 5월에는 각각 보안 실사와 재무 실사까지 마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에 미국 정부와 맺은 MSRA를 계기로 연간 20조 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이미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필리핀 함정의 MRO 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 남미 등 권역별 MRO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미 해군 함정 MRO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지속해서 미국 군 당국의 신뢰를 구축해 나가 향후 미 정부가 발주하는 함정, 특수목적선, 관공선 등 신조(新造) 사업으로도 외연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그동안 총 18척의 해외 수출 함정을 건조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필리핀에서 축적한 MRO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함정 MRO 시장에 연착륙함으로써 K-함정 수출의 지평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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