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1월 수출이 10.3% 감소했다. 지난해에 비해 이른 1월 설 명절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한 탓이다. 다만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은 9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달성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월 수출액은 491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10.3% 감소했다.
16개월만의 감소 전환이다. 한국의 수출은 2023년 10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지난해 12월까지 15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을 이어왔었다.
산업부는 그 원인에 대해 "지난해 2월에 있던 설 연휴가 올해 1월로 옮겨오면서 조업 일수가 4일 감소한 영향 등으로 1월 수출이 줄었다"면서 "다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일평균 수출로 보면 작년보다 8% 정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01억달러로 작년보다 8.1%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9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의 1월 수입액은 510억달러로 작년 대비 6.4% 감소했다.
이로써 1월 무역수지는 18억9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2023년 6월 이후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왔으나 1월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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