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지난해 영업익 622억원···84.5%↓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622억원으로 전년 대비 84.5%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7조592억원으로 8.1% 늘었다.

여객수요 증가에 따라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정비 투자 확대, 마일리지 등 대한항공과의 회계기준 일치화, 고기령 항공기 반납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또한 연말에 급등한 환욜로 외화환산손실이 4282억원 발생하면서 당기순손실도 4785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4조6464억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제선 전 노선의 공급을 적극 확대한 바 있다.

미주 시애틀, 스페인 바르셀로나, 터키 이스탄불 증편 및 샌프란시스코 항공편 추가 운항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아테네, 멜버른, 시엠립, 나트랑, 코타키나발루 등 고객 선호가 높은 노선에 부정기편이 운항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엔저 현상, 일본 소도시 재방문 트렌드를 반영해 구마모토 및 아사히카 노선을 재운항하기도 했다.

화물사업 부문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기로 해상 공급이 제한된 지역에 전세기와 추가 화물기를 공급했고, 그 결과 매출은 1조7천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화정에서 회계기준 일치, 고기령 항공기 반납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며 "올해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이후 첫해로 구매 통합 등 운영 효율화를 진행하고 안전 운항을 위한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