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와 마찰로 각종 사법 리스크와 규제당국의 압박에 시달렸던 카카오가 탄핵 국면 이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의 개인 누적 기부가 1010억원을 기록했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사진=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사진=카카오

27일 공익법인 브라이언임팩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총 기부액은 1010억원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카카오 주식 20만주를 브라이언임팩트에 기부하며 1000억원 기부 고지를 넘어섰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1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면서 자신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 5000억원을 매도해 공익법인 브라이언임팩트를 설립하고 사회 환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등이 시작한 자발적 기부운동 '더기빙플레지'에 220번째로 서약하며 재산 절반 이상 환원 입장을 확고히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기업 총수나 창업자가 개인 사재를 대거 기부하는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행보는 그 때나 지금이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김 위원장은 주가 조작 혐의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며, 카카오 또한 각종 규제당국의 압박 등 현 정권에서의 악재로 주가 폭락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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