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비씨카드가 전자금융거래 관련 전산실의 정전 사태 시 비상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할 무정전 전원장치(이하 UPS)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주의 및 과태료 4000만원의 제재를 받았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2021년 9월12일부터 2022년 5월14일까지 UPS 장치를 정상적으로 갖추지 못한 상태로 전산실을 운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노후 UPS를 신규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시공업체가 실수로 해당 장치를 잘못 설치, 정상작동이 불가능한 상태로 놓였던 것이다. 하지만 비씨카드 측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그 결과, 2022년 5월 0.5초 이내의 초단기 정전 상황이 발생했으나 UPS가 전산실에 비상전력을 공급하지 못해 회사 전산서버 등 주요 전산시스템 전원이 차단돼 3시간58분 동안 고객들의 카드결제 승인이 거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금감원은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금융회사는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및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산실이 위치한 건물에UPS를 제대로 갖춰 전력 공급의 연속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씨카드 측에 기관주의 및 과태료 4000만원의 제재를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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