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사옥. 사진=김준하 기자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사옥. 사진=김준하 기자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가 소상공인·지역경제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지난달 28일 송파구청과 '금융데이터 및 분석 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KB금융그룹이 4일 밝혔다. KB금융이 관련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업무 협약은 KB국민은행·카드의 지역 경제 현황 및 소비 패턴 분석 데이터를 정책과 행정 서비스 개선에 활용하기 위해 체결됐다는 설명이다. KB국민은행·카드는 금융 거래 통계정보를 활용한 'KB금융데이터'를 송파구청에 제공하고 데이터 분석 컨설팅 서비스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 데이터는 카드 결제 데이터 등으로 만들어진 주로 상권 분석용 자료"라며 "개별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통계를 송파구청에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조영서 KB국민은행 AI·DT추진그룹대표 부행장은 "저출생 대책뿐 아니라 소상공인, 청년 등을 위한 정부 및 공공기관의 지원방안 마련에 기여하고자 금융권에서 가장 먼저 금융 데이터를 제공하며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과 활용에 기반한 협업 모델을 정교화하고 다른 업종과의 협업을 강화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카드와 송파구청은 지난해 '잠실새내역 상권 활성화' 분석 컨설팅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등 협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송파구청은 석촌호수로부터 가락시장 사거리까지 1.5km 구간을 '걷기 좋은 길'로 만드는 '송파애비뉴' 사업의 예상 효과를 분석할 때 KB금융데이터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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