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에서 급반등?…리플·솔라나까지 줄줄이 회복세

비트코인 ./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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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발언 여파로 급락했던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주요 암호화폐들이 일제히 반등하며 비트코인은 8만달러 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59% 상승한 7만993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오후 4시 7만4460달러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빠르게 회복하며 한때 8만달러선을 넘기도 했다. 같은 시각 기준 일주일 전보다는 3.36% 낮은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15781586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0.221.58%대 상승률을 보였다. 솔라나는 2.82% 올라 108달러에 거래 중이며, 전날 17% 급락했던 리플은 1.93달러까지 반등해 2% 내외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도 회복 흐름에 동참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8% 오른 1억1890만원에 거래됐고, 코인원과 빗썸에서도 각각 1억1894만원, 1억1888만원 선에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이더리움은 1.39% 하락한 233만50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이 산정하는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17점을 기록하며 ‘극도의 공포’ 상태로 평가됐다. 이는 투자자 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음을 반영하며, 과매도 구간 진입 가능성도 시사한다.

가상자산과 달리 뉴욕 증시는 하루 동안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할 수 있다는 ‘가짜 뉴스’가 퍼지며 시장이 크게 출렁였고 이후 백악관이 이를 부인하자 다우지수는 0.91% 하락했고 S&P500은 0.23%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소폭 상승(0.1%)했다.

가상자산 관련 종목 중에서는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8.67% 급락했고,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2.04%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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