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 부 탄 인텔 CEO / 사진=인텔 뉴스룸
립 부 탄 인텔 CEO / 사진=인텔 뉴스룸

립 부 탄(Lip Bu-Tan)가 대규모 정리해고, 조직 개편, 비핵심 사업 정리, 그리고 사무실 복귀 확대 등을 포함한 일련의 대대적인 조치를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립 부 탄 CEO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는 제목으로 인텔 임직원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인텔의 주가는 장중 5% 하락했다. 

탄 CEO는 "(2025년 1분기) 매출, 매출 총이익, 주당순이익(EPS)이 목표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이었다"며 "우리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해야 하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메시지를 시작했다.

그는 '조직수평화(Flattening the Organization)'를 강조하며 "엔지니어링에 다시 집중하면서 조직의 복잡성도 제거할 것"이라며 "많은 팀이 8개 이상의 계층으로 구성돼 불필요한 관료주의가 만연하고, 이는 업무 속도를 저하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중요한 변화로 인해 직원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며 "제가 인텔에 합류했을 때 말씀드렸듯이, 우리는 미래를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정리해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정리해고가) 2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향후 몇 달 동안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립 부 탄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요구했다. 그는 "현재 하이브리드 근무제 직원들은 주당 약 3일을 현장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정책이 있다"며 "저는 우리 현장이 우리 문화를 실제로 반영하는 활기찬 협업의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직접 만나 시간을 보낼 때, 더욱 적극적이고 생산적인 토론과 논쟁이 활발해진다"고 덧붙였다.

탄 CEO는 이를 위해 9월 1일부터 주 4일 현장 근무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힘들 것이며 고통스러운 결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하지만 미래를 위한 새로운 인텔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임을 인지하고 이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과 구성원들이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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