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응급실과 중증 응급환자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한 비상진료 체계를 가동한다.
응급실 내원 환자가 한 달 새 약 8% 증가한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중증외상, 산모·신생아, 소아 질환 등을 중심으로 대응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인상하고 신규 인력 채용 시 인건비를 지원한다. 비상진료 기여도에 따라 응급의료기관에는 최대 3억 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에는 중증 응급환자 수술 시 수가 가산율 200%가 적용된다.
산모·신생아 응급 대응을 위한 '모자의료 진료협력체계'는 전국 9개 권역, 12개 체계로 조기 운영에 돌입했다. 수지접합, 안구외상, 골반 골절 등 중증외상과 급성 충수염, 담낭염 등 급성 복증 환자도 24시간 대응 체계로 관리된다.
소아비뇨기과 응급질환도 순환당직 대상에 추가됐으며, 중앙응급상황실 내 산과·신생아 전담팀이 연휴 기간 운영된다. 달빛어린이병원 115곳 중 111곳(97%)은 연휴에도 진료하며, 일부 병원은 24시간 운영된다.
복지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의료기관,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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