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탄핵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거론하며 사법부를 정면 비판하고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히틀러보다 더하다"며 민주당의 탄핵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4일 오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조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 여부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대법원이 유력 대선후보인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파기환송한 것은 "사법 쿠데타"이자 "사법부의 대선 개입"이라는 비판이 당내에서 잇따른 바 있다.
전날 민주당의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는 기자회견에서 "조 대법원장이 이끄는 대법원의 편향된 판단은 국민 법 감정에 반한다"며 조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더민초의 성명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할 수 없다. 이게 마지막이길"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후보도 기자들과 만나 "당이 국민의 뜻에 맞게 처리할 것이라 본다"고 밝히며 당의 대응에 힘을 실었다. 당내에서는 파기환송 결정 전 대법원이 재판 서류를 충분히 검토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전자서류 검토 로그기록을 요청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대선 후보는 민주당의 탄핵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히틀러보다 더하고, 김정은도 이런 일은 하지 않는다"며 "의회를 다 장악해서 대통령도 계속 탄핵하고 줄 탄핵을 31번 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또 대법원장까지 탄핵한다는 건 뭐 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어 "민주적이고 위대한 이 나라를 히틀러, 김정은, 스탈린, 시진핑의 나라보다 못한 곳으로 끌고 가려 한다"며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후보가 전날 '헌정질서 회복과 정반대로 간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사람의 적반하장"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 버핏, 올 연말 은퇴한다···"무역은 무기 아니다" 트럼프 정책 비판
- 김문수, 한동훈에 13%p차 경선 승리···이재명과 맞대결
- 이재명, 강원 동해안 '경청투어'···보수 지역 민심 공략
- 정부, 연휴 비상진료 가동···응급실·중증외상·산모·소아 집중 관리
- 서경덕 교수 "불법 촬영? 또 나라 망신"···'글로벌 에티켓' 지켜야
- 민주당 "대법관들, 챗GPT보다 빠르게 6만 페이지 읽었나"
- 이재명 "공평한 선거운동 기회 존중해야"
- '조희대 대법원장 무리수' 논란 지속…현직판사, 대법원장 사퇴요구
-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입장차만 확인···2차 담판도 평행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