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심해용 부유식 LNG 생산설비 'MLF-O(Multi-purpose LNG Floater-Offshore)'를 개발하고, 글로벌 주요 선급 3곳으로부터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인증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해양기술 박람회(OTC 2025)' 현장에서 노르웨이 DNV, 영국 LR, 미국 ABS 등으로부터 수여됐다.
MLF-O는 2023년 발표된 연안용 표준모델 'MLF-N'에 이은 두 번째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 표준 모델로, 평균 파고 9m 이상의 심해 지역에 최적화됐다. 내부 충격을 줄이기 위해 화물창을 2열로 배치해 액체 출렁임을 최소화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개발로 연안형과 심해형 FLNG 표준 모델 라인업을 완성했다. MLF 시리즈는 육상 LNG 플랜트보다 납기가 짧고 경제성이 높다. 화물창과 선체를 규격화해 LNG 저장 용량을 기본 18만㎥에서 최대 22만㎥까지 손쉽게 확장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MLF-O와 MLF-N을 앞세워 글로벌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장해기 기술개발본부장은 "MLF-O는 운영비 절감과 납기 단축에 최적화된 혁신 기술"이라며 "FLNG시장의 퍼스트 무버로서 기술 초격차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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