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 기업리포트 분석

삼성중공업이 실적 개선과 수주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DS투자증권은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중공업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9일 종가(1만6140원) 대비 49%의 상승 여력을 내다봤다.
올해 2분기 매출은 2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18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에버그린 컨테이너선 5척이 7월 인도 완료 예정이다. FLNG 매출이 반영되고, 2기 설계와 생산 체계가 구축되면 수익성은 두 자릿수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수주 목표 98억 달러 중 26억 달러를 이미 달성했다. 모잠비크 FLNG 25억 달러, 델핀 프로젝트 20억 달러 이상, 골라(Golar) FLNG 15억 달러 등 대형 계약이 논의 중이다. 미국에서 LNG선 170척 발주가 예정되어 있으며 한국 조선소가 대부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산 선박에 대한 미국 항만 수수료 부과로 한국 조선업계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중공업 지분 15.2%에 대한 매각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가총액 상승으로 매각 시점이 적절하다는 분석이다. 실현될 경우 신사업 진출과 설비 투자 등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 LNG선 독점 우려 해소를 위한 구조적 시정조치가 전제되면 거래 성사 가능성도 존재한다. 기술 경쟁력을 갖춘 만큼 인수 주체에 관계없이 성장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평가된다.
재무지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에는 주당순이익(EPS) 945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8.4%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조선 시장의 주도권 확보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