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대 돌파 매일 230대 팔려
올인원 세탁건조기 韓 세탁기∙건조기 시장 20% 차지
글로벌 43개국 진출···북미시장 본격 공략 위한 전용 제품 출시

삼성전자가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보이며 올해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2배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일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의류케어개발그룹장(상무)은 서울 태평로 기자실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말할 수는 없지만 소비자가 불편한 부분을 해소하는 등 기술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세탁건조기) 제품을 출시를 해서 지금보다 2배 이상 (판매를) 목표로 지금 예상 중"이라고 말했다.
성종훈 상무는 "당사 내부 검토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일체형 새탁건조기 기준 점유율 70% 정도 차지하고 있다"며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작년에 미국, 독일, 영국 등 총 30여 개 국가에 (올인원 세탁건조기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2025년 새로운 모델을 한국에 출시를 했다"며 "인도,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총 45개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출시된 지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했다. 국내 최대 18kg 건조 용량과 단 79분 만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료하는 성능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성 상무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비스포크 AI 콤보'가 출시 1년 만에 국내 시장의 판도를 바꿔놨다"며, "올해는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18kg 건조 용량, 세탁∙건조 성능과 효율 등을 두루 갖춘 한층 진화된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한 대의 기기에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처음 출시했다. 올해 3월에는 성능과 편의 기능을 한층 강화한 2025년형 신제품을 선보였다.
그 결과 국내 세탁기∙건조기 시장에서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기간에 20%대로 급성장했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킹 사이즈 이불 빨래까지 가능한 세탁 25kg, 건조 18kg의 용량을 구현했다. 제품 외관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건조 용량은 2024년형 제품보다 3kg나 늘었다.
삼성전자는 건조 성능을 높이기 위해 열교환기 크기는 유지하면서 열교환기의 핀(fin)을 기존 대비 더 많이 촘촘하게 배치해 전열면적을 8.5% 확대했다. 전열면적이 넓어지면 세탁물을 통과한 고온다습한 공기의 수분을 더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건조해진 공기는 다시 드럼 안으로 들어가 세탁물의 수분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건조 효율이 높아진다.
또한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쾌속 코스'의 경우 세탁부터 건조까지 단 79분만에 마칠 수 있다. 기존 대비 20분 줄어든 수치다.
성종훈 상무는 "전열면적 확대, 건조 알고리즘 최적화, 덕트 시스템 적용 등 정교한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건조 성능을 높이고 건조시간 또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세탁 건조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상단에 적용된 7형 'AI 홈(Home)' 터치스크린으로 다양한 코스와 기능을 한눈에 살펴보고 터치로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신제품에는 ▲사용 빈도가 높은 6개 코스를 다이얼 형태로 보여주는 '다이얼 테마' ▲스마트폰처럼 기기 설정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퀵 패널' 기능이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벤트(Vent) 방식 건조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북미의 경우 히트펌프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 국내와 달리, 약 90%의 가정에서 벤트형 건조기를 사용하고 있다.
벤트 타입은 히터로 공기를 가열해 의류를 건조하고, 옷감에서 배출된 습기를 제품 외부로 배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벤트 타입을 출시하는 등 히트펌프, 벤트 방식을 모두 활용해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성 상무는 “벤트 타입은 히트펌프 방식의 제품 대비 시간은 20% 절감되지만 에너지가 좀 더 소모된다”며 "북미 지역은 에너지 절약에 대해 소비자가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이 부분(벤트 타입)은 확실하게 경쟁력이 있는 부분이라고 판단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자인을 보다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를 위해 초프리미엄 라인업 '인피니트 AI 콤보'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인피니트 AI 콤보는 정교하고 섬세한 '롱아트 헤어라인' 공법과 빛의 반사를 최적화하는 부드러운 광택감을 살린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돌출 면 없는 '리얼 플랫 디자인'을 통해 일체감 있게 딱 떨어지는 완성도 높은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다.
성종훈 상무는 "삼성전자는 히트펌프 방식뿐만 아니라 벤트 타입, 인피니트 라인까지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며 "일체형 세탁건조기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세탁기 시장의 변혁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