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SBS 방송 3사 당선 확실 발표
4일 0시55분 개표율 70.99%···이재명 48.47%, 김문수 42.98%
이재명, '당선 확실'에 "주어진 책임과 사명 수행하는 데 최선 다할 것"
4일 현충원 참배로 대통령 일정 시작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와 3일 인천 계양구 자택을 나서며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와 3일 인천 계양구 자택을 나서며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비상계엄 사태 속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민심이 3년 만의 정권 교체를 택한 것이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55분 현재 70.99%의 개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48.47%(1204만2601표), 김문수 후보가 42.98%(1067만9693표)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49%포인트(p)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7.49%(1862만947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는 0.94%(23만4114표)였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전날 오후 11시37~40분께 이 대통령의 당선 확실을 예측했다.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0.73%p 박빙의 차이로 패배한 한을 풀게 됐다.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KBS·MBC·SBS 출구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은 51.7%의 예상득표율로 39.3%의 김 후보를 12.4%p 차이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준석 후보는 7.7%, 권영국 후보는 1.3%를 각각 기록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p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대선 잠정 최종 투표율은 79.4%로 집계됐다. 전국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3524만9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KBS·MBC·SBS가 대선 개표 방송에서 당선 확실을 예측한 직후인 이날 오후 11시 47분께 인천 계양구 자택을 나오면서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어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섣부르다"면서도 "이대로 결과가 확정이 된다면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게 주어진 큰 책임과 사명을 우리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자택을 나온 이 대통령은 배우자 김혜경씨와 함께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당사를 찾아 선대위를 격려한 뒤 국회의사당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 대통령 수락 연설을 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오전 현충원 참배로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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