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가 17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시설에 1조26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 자기자본 8조728억원의 약 15.6% 수준의 대규모 투자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신기술 적기 준비 및 인프라 투자를 통한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투자 기간은 2027년 6월 30일까지 약 2년이다.
이번 투자는 중장기 시설투자비용(CAPEX) 계획의 하나로 이번 투자와 별개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공시는 지난 9일 '조회공시 요구(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답변(미확정)'에 관한 확정 공시 사항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가 파주에 7000억원 규모의 OLED 설비 투자를 단행한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유가증권시장본부는 9일 이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를 공시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당사는 수익성 확보와 기술적 차별화가 가능한 OLED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사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경영 성과 지속 확대 및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언론에서 보도된 투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나 결정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시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공장 유휴면적에 OLED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파주시와 논의를 거쳐 다음달 양해각서를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LG디스플레이는 중국 TCL 자회사인 CSOT에 광저우 공장을 2조2466억원에 매각했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 설비 투자에 나선 것이다. 매각 당시 LG디스플레이는 자금을 OLED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연구개발, 운영비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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