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 사진=LG전자 2024-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 사진=LG전자 2024-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위한 다양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이해관계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주완 대표는 CEO 메시지에서 “2024년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고환율 기조 등의 장기화로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심화되는 가운데, 특히 제조업계에는 그 영향이 더 크게 다가온 한 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LG전자가 ‘라이프 솔루션 컴퍼니(Life Solution Company)’로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간, 고객, 솔루션이라는 세 가지 핵심 영역에 집중하도록 비즈니스 구조를 재편했으며, 기존 사업의 성과 극대화와 유망 지역 성장 가속화, 신사업 리밸런싱(Rebalancing)을 통해 불확실성 높은 경영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건전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 확보에 무게를 실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지구와 사람을 둔다”는 철학 아래, 환경을 위한 3C(탄소중립, 자원순환, 친환경 기술), 사람을 위한 3D(안전한 사업장, 다양성과 포용성, 제품 및 서비스 접근성)를 중장기 전략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중립을 위해 고효율 설비를 통한 에너지 효율 개선과 재생에너지 전환을 확대하고 있으며, 제품 사용 단계에서도 AI 기반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 솔루션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접근성 개선에 대해서도 조 사장은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LG전자 제품과 서비스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과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장애인과 접근성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단 운영, 글로벌 접근성 컨퍼런스 참여, 특허청과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LG전자가 ESG 분야에서 국내외 평가기관으로부터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S&P 글로벌의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2년 연속 상위 1%에 선정됐고, 다우존스 월드지수에도 13년 연속 편입됐다”며 “ESG 경영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담대한 낙관주의자(Brave Optimist)의 정신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겠다”며 ESG 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차 다졌다.

LG전자의 3C 전략 / 자료=LG전자 2024-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LG전자의 3C 전략 / 자료=LG전자 2024-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한 직접(Scope1) 온실가스와 간접(Scope2) 온실가스는 총 91만 톤(tCO₂eq,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이다. 2030년 배출량 목표치인 87.8만 톤과 근사한 수치이다. 앞서 LG전자는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4.6%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생산 공정 내 에너지 고효율 설비 도입 및 재생 전력 전환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AI, 코어테크 등 고효율 기술을 확대하며 제품 사용단계(Scope3) 온실가스 저감에서도 목표 달성에 가까워졌다. 지난해 LG전자 7대 주요제품 사용단계 탄소배출량은 지난 2020년 대비 19.4% 줄었다. 앞서 LG전자는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의 검증을 받아 2030년까지 7대 주요제품 사용단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자원순환 노력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LG전자 국내외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은 지난해 97.4%로 2030년 목표(95%)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56개국 91개 지역에서 회수한 폐전자제품의 양은 53만2630톤으로, 2006년부터 누적 회수량은 500만톤을 넘어섰다. 지난해 재활용플라스틱 사용량 역시 직전 년도 대비 3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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