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이진숙·산업 김정관·복지 정은경···지방시대위원장 김경수
민정수석 봉욱·경청통합수석 전성환···오유경 식약처장 유임
국정원 1차장 이동수·2차장 김호홍·기조실장 김희수

이재명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추가로 인선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기재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대통령실 수석 2명을 임명했다.
이로써 정부부처 19곳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를 제외한 17곳 인선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유임됐다.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인 구 전 국무조정실장은 기재부 2차관을 거친 정책통으로 평가된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는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이자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이 지명됐다. 정 의원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4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최측근 인사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의 측근 그룹인 '7인회' 좌장으로 불린다.
행안부 장관 후보자로는 친명계 중진으로 분류되는 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윤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사무총장,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을 모두 거친 중진으로 지난 대선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선거전략을 총지휘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후보자는 충남대 첫 여성 총장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지명됐다. 김 후보자는 기재부 정책기획관을 거쳤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지명됐다. 정 후보자는 의사 출신으로 코로나19 당시 정책 수용 능력과 소통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은 공석인 민정수석 및 경청통합수석도 임명했다. 차명대출 등 의혹으로 사퇴한 오광수 전 민정수석의 후임으로는 봉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임명됐다. 초대 경청통합수석은 시민운동가 출신의 전성환씨가 맡게 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구윤철, 이진숙, 정은경 후보자의 경우 국민추천제를 통해 다수 추천이 접수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위촉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오유경 현 처장이 유임됐다.
이 대통령은 국정원 1차장에는 이동수 전 국정원 해외정보국 단장을, 2차장에는 김호홍 전 대북전략단장을, 기조실장으로는 김희수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