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AI 인재 육성·스마트 제련소 전환 가속···울산과학기술원과 협력

| 스마트에프엔 = 이장혁 기자 | 고려아연이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손잡았다.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임직원 전사 AI 교육과 실무형 인재 양성, 스마트 제련소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달 초 TD기술본부 산하에 AI전략팀을 신설했다. IT·데이터 전문가로 구성된 AI전략팀은 온산제련소 융합혁신팀과 함께 설비 진단, 공정 개선 등 AI 기반 업무 고도화를 추진한다.

11일에는 UNIST와 ‘임직원 전사 AI 역량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달 2일부터 4개월간 임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AI 기초 이론부터 산업 현장 적용 사례까지 아우르는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 후에는 실제 공정 데이터를 활용한 프로젝트 기반 실습을 실시해 현장형 AI 인재를 육성한다.

양측은 AI·스마트 제조 기반 기술 자문과 공동연구, AI 기술 내재화를 위한 조직문화 개선, 기술 사업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최근 전 세계 비철금속 제련소 최초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온산제련소에 도입했다. 스팟은 466개 점검 포인트와 사각지대를 순찰하며 초음파 센서, 적외선 카메라, 유해가스 감지기 등으로 안전과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향후 드론, 자율주행차량 등과 결합한 AI·로봇 통합 점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