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샘고을시장. /사진=정읍시
정읍 샘고을시장. /사진=정읍시

| 스마트에프엔 = 한시온 기자 | 소비 회복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5개월 연속 개선됐다고 연합뉴스 등 주요 언론사가 보도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4로 7월(110.8)보다 0.6포인트(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국은행이 매달 발표하는 가계의 경제 인식과 전망을 보여주는 심리지표로, 기준값 100보다 크면 소비 심리 개선, 작으면 소비 심리 위축을 의미한다.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여파로 12.5포인트 급락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 4월부터 5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지수 수준은 2018년 1월(111.6)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세부 지수 가운데서는 현재경기판단(93)이 7포인트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고,  현재생활형편(96)도 2포인트 개선됐다. 반면 향후경기전망(100)과 취업기회전망(92)은 전월 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소비 개선과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현재경기판단 지수가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다만 미국의 관세 부과로 향후 수출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가계저축(97), 가계저축전망(101), 현재가계부채(99)는 모두 전월과 동일했으며 가계부채전망(97)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1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6·27 가계부채 관리 대책’ 발표 직후 7월 11포인트 급락했으나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이 팀장은 “상승 폭이 크지 않고 6월(120)에 비해 여전히 낮지만, 장기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이라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금리전망지수(95)는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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