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식 문 결함 의심···슬라 모델Y 등 17만 여대 조사
2018년 이후 소비자 불만 140건 넘어
블룸버그 “다양한 모델서 유사 사례”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 스마트에프엔 = 정윤호 기자 | 테슬라 차량에서 전동식 차 문이 열리지 않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미국 교통 당국이 본격 조사에 나섰다. 특히 아동 탑승 비상 상황에서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각)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결함조사실은 2021년식 테슬라 모델Y 차량을 대상으로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

이 기관은 해당 차량의 차 문을 열 수 없다는 차주 신고 9건을 접수했으며 가장 흔한 상황은 부모가 주행 후 뒷좌석에서 아이를 내리려 할 때 또는 주행 전 아이를 태우려 할 때였다. 이 과정에서 문이 다시 열리지 않았고 4건의 경우 차주가 창문을 깨고 진입해야 했다고 전해졌다.

테슬라 차량에는 수동 잠금 해제 장치가 존재하지만 어린이가 직접 접근하거나 작동하기는 어렵다. NHTSA는 “이 같은 상황에서 탑승자가 신속히 구조되지 못할 수 있으며 특히 아이가 뜨거운 차 안에 갇히면 심각한 위험이 된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차 문 잠금장치에 전원이 공급되는 방식과 해당 장치의 신뢰성까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대상은 약 17만4290대로 추산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NHTSA가 2018년 이후 테슬라 모델에서 문이 열리지 않거나 다른 오작동이 발생했다는 소비자 불만을 140건 이상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2021년식 모델Y뿐 아니라 ▲2012년식 모델S ▲2023년식 모델3 ▲2020년·2022년·2023년식 모델Y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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