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혁신을 엄청난 속도로 촉진하고 있다"며 "디지털 이코노미에서 거래 매개체 역할을 하고 가치 측정의 척도 역할을 하는 기축 통화인 스테이블 코인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석환 부사장은 18일 열린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PROJECT STABLE ONE)’ 행사에서 블록체인 기반 금융 혁신과 함께 위메이드가 구상하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 전략을 직접 설명했다. 이날 위메이드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김 부사장은 "디지털 경제에서는 온체인 경제에서는 스테블 코인의 99%가 미국 달러 기반의 스테블 코인"이라며 "달러 기반 스테블 코인의 영향력이 나날이 강해지면서 달러의 영향력 패권이 더 강해지고 있다"고 한국도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가 제시한 핵심 전략은 ▲편의성 ▲공공성 두 가지다. 김 부사장은 "현재 블록체인 기반 자산은 불편함과 불안함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대중적 금융으로 발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해결책으로 ‘스테이블 코인 뱅크’와 ‘가상자산 예탁원’ 같은 제도권 수준의 기관 설립을 제안했다. 김 부사장은 “비밀번호 분실하면 못 찾는다"며 "그러면 어떤 자산가들과 어떤 금융기관들과 어떤 개인들이 스테이블 코인으로 거래하고 내 자산을 보관하고 할 수 있겠냐"며 지적했다. 이에 국가 관리·감독을 받는 스테이블 코인 뱅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 부사장은 "공공기관 차원의 일종의 가상자산 예탁원이 필요하다"며 기초자산을 보증하고 표준화된 기술 기준과 신뢰성을 제공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활용도에 대해서는 송금·결제를 넘어 기업 간 거래, 자산 매매 등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 부사장은 “싱가포르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이나 비트코인을 가지고 부동산을 매수할 수 있다"며 “한국도 송금 결제에만 치중하지 말고 국가에서 좀 정책적으로 장려하면 굉장히 큰 사회 혁신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사장은 “위메이드는 단독 스테이블 코인 발행자가 되고 싶은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다"며 "저희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테크 컨트리뷰터로 기술 기여자로서 좋은 파트너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위메이드는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 ‘스테이블 원(STABLE ONE)’을 공개하고, 내년 1분기 정식 출시 계획을 밝혔다. 위메이드는 이날 시연을 통해 ‘KRC1’이라는 가칭의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전송·소각하는 과정을 직접 선보였다. 테스트넷은 11월 공개 예정이며, 내년 1분기 정식 출시 전까지 안정성 검증과 금융 인프라 연결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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