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운 위메이드 CTO /사진=양대규 기자
안영운 위메이드 CTO /사진=양대규 기자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위메이드는 지난 7년간 자체 메인넷을 운영하며 쌓은 블록체인 기술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금융 환경과 글로벌 시장을 모두 겨냥한 차세대 인프라를 선보였다.

18일 위메이드는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PROJECT STABLE ONE)’ 행사를 개최하고 차세대 블록체인 기반 원화 스테이블 코인 인프라 ‘스테이블 원’을 선보였다. 안용운 위메이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직접 무대에 올라 스테이블 원의 비전과 기술적 차별점을 설명했다.

안용운 CTO는 "스테이블 원은 세계적인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와 경쟁하기 위해 글로벌 호환성 및 고성능 데이터 처리를 보장하고, 국내 규제 및 보안 요건을 준수하는 블록체인"이라고 소개했다.

안 CTO는 "위메이드는 지난 7년간 지속적으로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을 구축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쉬지 않고 운영해왔다"며 "5272만6570개의 코인 지갑이 등록돼 사용 중인 만큼, 이러한 경험은 스테이블 코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꼭 필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이미 위믹스 메인넷을 두 차례 업그레이드하며 ▲스테이블 코인 발행·소각·전송 기능 ▲수백 개 법인 지갑 운영 ▲수많은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배포 ▲게임 내 이상거래 탐지 등 다양한 기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안 CTO는 “원화 담보금 예치를 통한 스테이블 코인 운영에는 전통 금융 시스템과의 밀접한 연계, 자금세탁방지(AML) 기능 등 추가적인 특화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새롭게 선보인 ‘스테이블 원’에 대해 “글로벌 호환성과 고성능 데이터 처리를 보장하면서 국내 규제 및 보안 요건을 준수하는 블록체인 인프라”라고 정의했다. 이어 “스테이블 원은 이더리움과 100% 호환되며, 발행된 스테이블 코인을 전산 수수료로 직접 사용할 수 있고 초당 3000건 이상의 결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규제 준수 측면에서도 강조했다. 안 CTO는 “스테이블 코인 인프라는 정부 규제를 준수하고 사용자를 보호해야 한다”며, “스테이블 원 체인은 자금 전송 모니터링과 이상 거래 긴급 정지 기능을 구현했고, 충분히 검증된 법인만 블록체인 노드 서버를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영운 위메이드 CTO /사진=양대규 기자
안영운 위메이드 CTO /사진=양대규 기자

스테이블 원 체인은 현재 내부 테스트 단계다. 안 CTO는 “10월 중에는 금융 인프라 연결, AML 기능을 제외한 순수 스테이블 원 체인의 모든 소스 코드를 오픈 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11월에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테스트넷을 제공하고, 내년 1분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안 CTO는 “스테이블 코인은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기존의 고비용 금융 전산망을 블록체인 기반의 안전하고 저렴한 인프라로 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세대 금융 전산망을 선점할 파트너로서 위메이드의 기술을 객관적으로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행사에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 대중화를 통한 불편·불안 해소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용 고성능 블록체인 개발 ▲투명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인프라 제공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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