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반 가상 메이크업, 피부예측 알고리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결과 등 발표

세계화장품학회 고은비 연구원 구두발표 모습./사진=아모레퍼시픽
세계화장품학회 고은비 연구원 구두발표 모습./사진=아모레퍼시픽

| 스마트에프엔 = 김선주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제35회 세계화장품학회(IFSCC Congress 2025)'에 참가해 AI·피부과학 관련 혁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The Future is Science'를 주제로, 프랑스 칸(Cannes)에서 9월 15일~18일(현지시간)까지 개최됐다.

아모레퍼시픽이 세계 최대 화장품 학회인 국제화장품학회연맹(IFSCC) 2025에서 구두 발표 2건, 포스터 발표 5건을 하며 AI·바이오 기반 혁신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고명진 연구원은 KAIST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가상 메이크업 파이프라인 아키텍처’를 소개했다. 얼굴 형태와 특징을 분석하고 방대한 메이크업 트렌드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개인 맞춤형 메이크업을 추천, 소비자가 사실적으로 가상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고은비 연구원은 ‘피부 예측 알고리즘의 맞춤형 스킨케어 서비스 적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 시티랩에서 AI 기반 피부 예측 알고리즘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임상에 적용한 결과, 실제 피부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이는 2022년 런던 IFSCC에서 발표한 연구 성과의 진전을 보여준다.

또한 명길선 연구원은 ‘한국 여성 피부의 연령별 마이크로바이옴·대사산물 통합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대와 60대 여성의 피부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그룹이 두 개가 아닌 세 개로 구분된다는 점을 발견, 노화 연구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발표를 통해 AI와 바이오 융합 기술을 활용한 미래 뷰티 과학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글로벌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 서병휘 CTO는 “아모레퍼시픽은 Ageless와 AI First 전략을 중심으로 2035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라며, “아모레퍼시픽 R&I 센터는 연구개발 전반에 AI를 심층적으로 적용해 피부과학의 경계를 넓히고, 미래 혁신 뷰티의 기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마트에프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