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코리아 2025 하반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조니 우(Jony Wu) 샤오미코리아 사장 /사진=샤오미
샤오미코리아 2025 하반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조니 우(Jony Wu) 샤오미코리아 사장 /사진=샤오미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샤오미코리아가 국내 시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서비스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에 나선다. 

25일 서울 풀만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니 우(Jony Wu)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직접 현지 전략과 비전을 설명했다.

조니 우 사장은 “샤오미가 전 세계적으로 짧은 기간 안에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기본 기술에 대한 집념’ 덕분”이라며 “한국에서도 정직한 가격, 높은 품질,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샤오미코리아는 서울 용산구에 약 230㎡ 규모의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ESC)’를 10월 중 오픈한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로봇청소기·TV 등 전 제품군의 방문 수리와 택배 수리가 가능한 국내 첫 전용 센터다. 

조니 우 사장은 “ESC 설립은 소비자와의 약속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샤오미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전 과정에서 브랜드 신뢰를 느낄 수 있도록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전제품 AS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로봇청소기는 2년 보증과 방문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TV는 한국 시장에 한해 글로벌 최초로 3년 보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6월 여의도에 1호점을 개점한 샤오미코리아는 오는 27일 서울 마곡과 구의에 2·3호점을 동시에 오픈한다. 조니 우 사장은 “첫 매장이 서울 중심부에 있어 동·서쪽 지역에 균형 있게 매장을 열었다”며 “백화점이나 로드숍 등 다양한 협업 모델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해외 직구 제품은 인증·AS 부족으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공식 채널을 통해 구매하면 품질과 안전을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샤오미코리아는 현대백화점, 티머니, 주요 시중은행, 네이버·쓱닷컴 등과의 협력도 확대 중이다. 모바일 결제 현지화를 위해 티머니와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 중이며,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오프라인·온라인 각각 다른 조건으로 제공하고 있다.

샤오미코리아는 이날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로봇청소기 등 8종의 신제품을 국내에 선보였다. 특히 ‘샤오미 15T Pro’는 한국이 글로벌 1차 출시국에 포함된 첫 사례로 샤오미의 한국 시장에 대한 전략적 의지를 보여준다.

이 외에도 ▲샤오미 최초 플래그십 미니 태블릿 ‘패드 미니’ ▲오픈형 이어폰 ‘오픈웨어 스테레오 프로’ ▲‘워치 S4’와 ‘스마트 밴드 10 글리머 에디션’ 등 웨어러블 라인업 ▲로봇청소기 5 시리즈와 4K 스마트 카메라 C701이 포함됐다.

향후 전략과 관련해 조니 우 사장은 “가성비와 프리미엄 전략은 상충되지 않는다”며 “동일 성능을 가진 타사 제품 대비 60~70% 수준의 가격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특정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진출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집중하는 것이 목표”라며 “매장 확장은 소비자가 더 편리하게 제품을 경험하고 AS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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