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G-STAR 2025)’가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로 21주년을 맞은 지스타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글로벌 게임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첫 메인스폰서···BTC관 300부스 ‘최대 규모’
올해 지스타의 메인스폰서는 엔씨소프트다. 엔씨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BTC관에 300부스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 자사 신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현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도 운영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업계에선 지스타 직후 한국과 대만 출시가 예정된 MMORPG ‘아이온2’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올해 지스타는 처음으로 네이버웹툰 대표 작가 문정후와 손잡고 신규 키비주얼을 선보였다. ‘용비불패’, ‘고수’, ‘아수라’로 잘 알려진 문정후 작가의 독창적 화풍이 담긴 이번 키비주얼은 현장 전시 공간뿐 아니라 온라인 홍보 채널 전반에 활용된다. 조직위는 매년 다른 아티스트와 협업을 이어가는 장기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지스타만의 독창적인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G-CON 2025, ‘내러티브’로 미래를 말한다
지스타의 핵심 프로그램인 국제 게임 컨퍼런스 G-CON 2025는 11월 13~14일 양일간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내러티브(Narrative)’. 게임뿐 아니라 영화·웹툰·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 창작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가 가진 힘을 조명한다.
연사로는 ▲‘드래곤 퀘스트’의 호리이 유지 ▲‘파이널 판타지 XIV’의 요시다 나오키와 오다 반리 ▲‘디스코 엘리시움’의 로버트 쿠르비츠 ▲‘발더스 게이트 3’의 제이슨 라티노 ▲‘니어: 오토마타’의 요코 타로 ▲‘베요네타’의 카미야 히데키 등 세계적 개발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발표는 강연에 그치지 않고 대담·패널 토크 중심으로 구성돼 청중과 함께 내러티브의 현재와 미래를 다각도로 조망할 예정이다.
지난해 20주년을 기념해 대폭 확대된 ‘인디 쇼케이스 2.0: Galaxy’는 올해 한 단계 더 진화한다. 국내외 인디 개발사들의 참여 규모를 확대하고, 관람객에게는 다양한 인디 타이틀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개발자 간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인디 생태계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할 전망이다.

안전·공정·편의까지 고려한 운영···10월 14일 예매 시작
올해 지스타는 ‘안전한 축제’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경찰·소방·보안 인력과 협력해 돌발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했고, 100% 사전 예매제를 통해 입장객 혼잡을 줄이고 쾌적한 전시 환경을 보장한다. 일반 관람객 입장권은 10월 14일부터 지스타 공식 홈페이지와 앱에서 예매 가능하다.
조영기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21주년을 맞은 올해 지스타는 앞으로 20년간 게임 산업이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글로벌 게임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함께 이끌고, 게임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주요 게임사가 총출동하는 ‘지스타 2025’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게임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는 무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글로벌 게임 팬들의 기대감은 이미 부산으로 향하고 있다.
